네 가지 기준을 통과한 결과도 우연일 수 있습니다. 강건성 검증은 「이 결과가 운이었다면 어떻게 보일까」를 여러 방향에서 시험해 우연의 가능성을 줄이는 작업입니다. 모두퀀트가 쓰는 네 가지 방법과 읽는 법을 정리합니다.
1. 롤링 36개월 — 언제 시작했어도 이겼나
전체 기간 하나의 숫자 대신, 36개월 창을 한 달씩 밀며 매 구간의 결과를 비교합니다. 2016년 1월~2018년 12월, 2016년 2월~2019년 1월… 처럼요. 이긴 구간의 비율이 높을수록 「시작 시점의 운」에 덜 기댄 규칙입니다.
비율이 50% 근처라면, 어느 시점에 시작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는 뜻입니다. 전체 기간 결과가 좋아도 그 우위가 특정 몇 해에 몰려 있을 수 있습니다.
2. 블록 부트스트랩 — 순서를 섞어도 남는 수익인가
월 수익을 몇 달씩 묶음(블록)으로 잘라 무작위로 다시 이어 붙이는 작업을 수천 번 반복합니다. 그렇게 만든 가상의 역사들에서 연 수익률의 분포를 보면, 실제 한 번의 역사가 얼마나 운에 좌우됐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신뢰구간 하단이 비교 지수보다 높다 → 순서가 바뀌어도 우위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 신뢰구간이 비교 지수를 크게 걸친다 → 우위가 특정 순서(특정 시기)에 기댔을 수 있다
블록으로 자르는 이유는 시장의 흐름(모멘텀·변동성 군집)을 어느 정도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달씩 섞으면 추세 전략의 성격이 사라집니다.
3. 보정 샤프(Deflated Sharpe) — 시도 횟수만큼 깎기
규칙을 많이 시도할수록 가장 좋은 규칙의 샤프 지수는 운만으로도 높아집니다. 보정 샤프는 시도 횟수·수익 분포의 치우침을 감안해 「이 샤프 지수가 운만으로 나올 확률」을 계산하고, 그만큼 깎은 값을 보여 줍니다.
4. 민감도 분석 — 옆 숫자에서도 통하나
종목 수 10개가 좋았다면 8개·12개는 어떤가, 지수 비중 50% 가 좋았다면 40%·60% 는 어떤가를 표로 봅니다. 한 점에서만 좋고 옆에서 무너지면 과최적화 신호입니다. 넓은 범위에서 비슷하면 규칙이 튼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위기 구간 — 최악의 때 얼마나 잃었나
평균은 위기를 가립니다. 2018 무역분쟁, 2020 코로나 급락, 2022 금리 급등, 2024 엔캐리 청산 같은 구간에서 규칙과 비교 지수의 손실을 나란히 봅니다. 규칙이 위기마다 지수보다 크게 잃는다면, 평균 수익이 높아도 실제로 버티기 어렵습니다.
6. 함께 읽는 법
| 결과 조합 | 해석 |
|---|---|
| 네 기준 통과 + 롤링 높음 + 부트스트랩 하단도 지수 위 | 가장 튼튼한 후보 — 그래도 실전 기록으로 확인 |
| 네 기준 통과 + 보정 샤프 낮음 | 많은 시도 중 하나 — 우연 가능성 큼 |
| 전체는 이김 + 롤링 50% 근처 | 특정 시기에 기댄 우위 |
| 수익은 미달 + 위기 손실은 훨씬 얕음 | 방어형 — 목적이 맞으면 의미 있음 |
강건성 검증은 종합 운용·지수 초과 전략 등 알고리즘 투자 각 메뉴의 결과 아래 「강건성 검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교육·검증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ETF 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